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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쟁점 한가지만 남았다…삼전 오늘 10시 ‘최후 담판’

부천바로한방병원 이수호 010-5723-3388 2026. 5. 20. 08:25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새벽까지 이어진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 사후조정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성과급 지급 기준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보여 왔다.

대부분 사안에 의견이 근접했다. 다만 쟁점 하나에 대한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중앙노동원회(중노위)는 19일 오전 10시 시작한 노사 사후조정 2일차 회의를 20일 오전 0시30분 정회했다고 밝혔다.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은 “쟁점이 여러가지인데 가장 중요한 하나가 의견 일치가 안됐다”며 “사측이 최종 입장을 정리해서 오늘 오전 10시에 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쟁점의 협상 상황에 대해선 “그건 의견 합치가 많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 양측은 핵심 쟁점 중 성과급 상한 폐지에 대해선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 재원의 사업부별 배분 비율과 합의 제도화를 두고는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의 제도화에 대해서는 사측도 ‘3년간 적용’이 가능하다고 유연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을 사업부별로 어떻게 나눌 지, 즉 사업부별 배분 비율을 두고는 노사 이견이 크다.

노조는 반도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되, 이 중 70%를 전체 반도체 부분(DS)이 나누고, 나머지 30%를 사업부별로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자는 입장이다.

사측은 이 같은 배분 비율은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어긋난다며 사업부별 차등 지급분을 늘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적자가 난 사업부에도 성과급을 줘야할 상황이 발생해, 성과주의 보상 원칙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이견이 크자 중노위는 이날 회의에서 양측 입장을 절충한 조정안을 제시했다.

사측은 오늘 재개할 회의에서 조정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밝힐 전망이다. 수용하면 노조는 이에 대한 조합원 투표 절차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날 마지막 담판은 오전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조합원 투표 절차를 위해, 결렬 시에는 파업 준비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조합원 투표는 하루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리가 되면 그 시간만큼 파업을 유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늘 회의에서 사측이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거나, 조합원 투표에서 사측이 수용한 잠정 합의안이 투표가 부결될 경우 노조는 21일 파업을 강행할 전망이다.

이 경우 정부가 파업 전후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영권도 보장돼야 한다. 과유불급”이라며 이번 삼성 사태에 대해 긴급 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긴급조정권은 국가적 경제 피해가 우려되는 등 경우에 정부가 쟁의행위를 중지하도록 하는 예외적 절차다. 발동 시 쟁의행위는 즉각 중지되고 30일간 중노위 조정 및 중재 절차가 진행된다.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면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하락한다는 게 한국은행의 전망이다. 삼성전자로서도 수십조원의 손실과 신뢰도 훼손이 우려된다. 삼성전자에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